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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원FC 관리감독 '부실' 논란 재현
광고료 정산, 인사 관리 문제 관리 미흡...강원도, CBS보도 관련 사실관계 확인 나서
강원CBS 박정민·진유정 기자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구단주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민구단 강원FC 내부의 회계, 인사관리 문제가 강원CBS 보도(http://www.nocutnews.co.kr/news/4968860,http://www.nocutnews.co.kr/news/4969442)를 통해 드러나면서 강원도의 관리감독 부실 논란도 재현되고 있다.

강원CBS는 앞서 취재를 통해 광고료 대신 지급된 항공권을 구단 고위 간부가 가족여행에 사용한 정황과 대표가 자신의 동생 술집 업무에 구단 인턴사원을 동원한 사실을 보도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조태룡 강원FC 대표는 15일 사과문을 통해 "사려깊지 못한 부적절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구단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면 사임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전, 현직 구단 직원들이라고 소개한 다수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추가적으로 구단 내부의 인사, 회계 문제를 취합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인턴사원으로 일했다는 한 제보자는 "주말과 휴일에도 경기장 눈을 치우는 일이 인턴에게 맡겨지기도 했고 마케팅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제때 퇴근하지 못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반적인 인사, 회계 문제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강원FC가 영입 임원과 체결한 인센티브 계약이 간접 경영실적까지 포함해 '성과 몰아주기식' 계약이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강원FC는 2016년 3월 강원FC 임원 A씨를 영입하면서 기본연봉 외에 각 사업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수익과 영업외 수익 합계가 기준 금액을 넘어서면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해당 사업년도에 강원FC가 1부 리그로 승격되면 인센티브는 2배 지급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수익과 영업외 수익 항목 범위에 공익성이나 공공성이 높은 지원 부문을 제외하지 않아 잡음을 자초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계약을 체결하면서 강원도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실적에 포함시켜 지난해 강원랜드가 광고비 형식으로 지원한 40억원은 물론 춘천시 등 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원 예산도 A씨의 실적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강원도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관련 기관들은 당사자간 계약의 법적 효력과는 별개로 계약 내용 자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의 지원금은 강원FC의 공공성과 강원도민 화합을 위한 기여도를 고려해 내부 이사회를 거쳐 책정된 금액"이라며 "이를 특정인의 영업 성과로 평가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 안에서도 "시민 예산이 특정인의 영업실적과 인센티브에 반영된 것이 사실이라면 공정성 시비가 우려되는 만큼 추후 예산 지원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강원도 관계자 역시 "계약이 체결됐기때문에 법적 하자는 없다"면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을 위한 특수성은 인정하지만 공공의 노력이나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비용까지 인센티브 산출 기준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시각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강원FC는 2014년에도 관리 감독 미비 속에 횡령과 배임 사건이 벌어진 사례가 있다.

재발된 논란과 관련한 책임론과 함께 도민구단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기 전에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진상조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이유다.

원강수 전 강원도의회 재정건전화특별위원장은 "강원FC는 성적과 함께 투명 경영이 반드시 우선돼야 하는 구단"이라며 "사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인사, 회계, 경영 전반을 관련 조례에 근거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에 따르면 도지사는 지원사업에 대해 강원FC 사업 수행 관련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거나 소속 공무원을 통해 검사를 할 수 있다. 검사결과 위법 또는 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을 명하거나 그 밖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강원CBS 보도와 관련해 강원도는 현재 강원FC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jmpark@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초작성시간 : 2018-05-15 오전 11:25:41
최종편집승인시간: 2018-05-16 오전 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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